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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로드 자전거 입문! 입문급 로드 자전거 트렉 도마니 AL2 디스크

by 초콜릣 2023. 5. 31.

 

10년전... 대학교 입학 선물로 받았던 입문급 MTB를 받아 최근까지 자출용으로 잘 타고 있었는데요.

 

왕복 22km를 집과 회사를 오가면서 꽤 힘들기도 하고 속도에 대한 욕심이 마구마구 생겨서 자전거를 바꾸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나의 발이 되어주었던 블랙캣 스피릿 엑스퍼트

 

MTB지만, 산을 타지 않아 1.75 타이어로 교체하고 잘 달리긴 했지만 출퇴근 길에 언제나 날 슝슝 추월해가던 로드 자전거를 타면 출퇴근이 더 빨라질까? 하는 욕심이 부글부글 끌어오르더라구요.

 

그러나 딱히 돈 쓸 명분이 없어 고민만 하다가 내년에 남양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멀리 자전거로 출퇴근 하려면 빠른 자전거가 필요하다! 라는 자기 최면으로 로드를 입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예산이 100에서 엄청 무리해봤자 200이기에 중급의 자전거는 무리였고 입문급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자전거에 대한 지식 없이 페달만 굴려서 다녔는데, 입문하려고 찾아보니 고려해야할게 너무 많더라구요.

 

구동계 등급이 어쩌구 저쩌구, 프레임이 알루미늄이냐 카본이냐... 에어로니 엔듀런스니 그래블이냐 등등...

 

메리다 스컬트라 100, 자이언트 TCR 등 여러 좋은 입문급 자전거들이 있었으나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니 이 예산으로는 알루미늄밖에 선택지가 없었고, 출퇴근길에 길이 안 좋은 인도 구간이 꽤 되기에 일반 로드보다는 두꺼운 32C 타이어를 기본으로 하는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인 트렉 도마니에 꽂혔습니다.

 

출퇴근길 감속용 도로 상황.

 

 

트렉 도마니의 알루미늄 모델은 AL2, AL3 이 두가지가 있는데 AL2는 클라리스, AL3는 소라 구동계를 사용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입문급에서는 클라리스나 소라나 등급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인터넷의 말을 듣고 주변 용품에 더 투자하자는 생각으로 트렉 도마니 AL2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같은 스펙으로는 타 브렌드에 비해 비싼 축에 속한다고 하지만 이미 어쩌겠나 내 마음은 트렉 도마니 AL2에 꽂혔는 걸? 원래 입문급은 스펙보다는 마음을 따라가는거라고 배웠습니다.

 

타 브렌드의 같은 급보다는 비싼편인 트렉 도마니 AL2는 사실 트렉 자전거 라인업에서는 제일 싼 로드 자전거더라 ㅎㅎ

 

트렉 홈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모델과 사이즈가 있는 매장을 검색하니 다행히 지금 집에서 충분히 갈 수 있고, 이사갈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 길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보이는 매장이 있어 바로 연락하였습니다.

 

퇴근길에 자전거를 타고 매장에 찾아가 먼저 자전거에 대한 상담을 받았습니다.

 

 
 
자전거를 구입한 찬이네 자전거 간판
 
 
가조립 상태인 트렉 도마니 AL2 영롱하다...
 
 
 

 

 

미리 카톡으로 상담한 뒤 방문하니 사장님이 자전거를 바로 보여주시며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이전에 다른 매장에서 같은 모델을 한 번 보러 갔었는데 구매하러 간 것이 아니라 상담만 받으러 가서 그런지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찬이네 자전거에서는 상담만 받으러 갔을 뿐인데,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니 아! 이 매장이다 싶었습니다.

 

입문자이기 때문에 지식이 별로 없어서 전문 매장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찬이네 자전거 매장이 딱 제가 원하는 매장이었습니다.

 

찬이네 자전거에서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엄청 인기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소통하기에 좋은 매장이라는 인상이 팍 왔습니다.

 

이미 자전거와 매장에 마음을 뺃겨 반드시 구입하기로 마음먹어서 내일 사러 올테니 팔지마세요! 하고 예약금을 걸고 다음 날 대중교통을 타고 매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상담하러 갈 때 사장님이 안전을 매우 강조하셔서 다음 날 자전거를 구매하고 안전장비 없이 타고 간다고하면 혼날거 거 같아서 가방에 헬멧이라 라이트를 챙겨갔습니다. ㅎㅎ

 

 

 
자전거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실장

 

마지막 세팅을 하시는 중!

 

 

로드는 처음이라 귀를 쫑긋 세우고 브레이크, 파지법, 기어 변속 등등 설명해주신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키에 맞게 안장도 이상한 각도기로 수치를 보시며 세밀하게 세팅 해주셨습니다.

 

페달은 아직 로드 자전거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평패달로 시작하고 나중에 익숙해지면 클릿 페달을 달 생각입니다. ㅎㅎ

 

트렉 자전거에서는 가장 저렴한 모델을 구입했기에 홀대 당하지 않을까 라는 소심한 걱정이 있었는데, 마치 제가 몇백만원짜리 자전거를 사러 온 것 같은 응대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세팅을 해주시는 시간 동안에 용품들에 대해 물어보니 구매를 강요한다는 느낌 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자전거 세팅 완료 후에 처음 출고 후 1달 정도 주행한 후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방문해달라고 말씀하시고 자전거 출고를 마쳤습니다!

 

MTB와 생활차만 타봤다 보니까 처음 로드 자전거를 주행하니 자세, 조향 방법, 브레이크를 잡는게 굉장히 어색하더라구요.

 

트렉 도마니는 엔듀런스 핏이라고 일반 로드 자전거보다는 편한 자세의 프레임이라고 했었는데...

 

제가 느낀건 이게 로드 중에서는 편한거라고? 라고 느꼈습니다.

 

그럼 일반 로드 자전거는 얼마나 더 불편하다는거야...

 

그래도 기본 무게 자체가 타던 MTB보다는 훨신 가볍고 속도를 위한 자전거다보니 확실히 빠른게 느껴졌습니다.

 

 

 
구입 후 집 앞에서 찍은 내 자전거♡

 

기존 쓰던 라이트는 핸들바에 맞지 않아서 새로

구입해야겠더라구요.

 

 

 

다음 날 출근 후에 스트라바에서 보니 출근길 PR을 뭉탱이로 찍더라구요 ㅎㅎ

 

 

 

 

입문자 치고는 평속이 잘 나온다고 하는 분도 계셨는데 10키로 안 팎의 거리라 죽어라 밟아서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순풍도 있던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중장거리를 갈 때 얼마나 유지하는지도 테스트 해봐야 겠더라구여 두근두근

 

32c 타이어를 달아서 그런지 감속만 잘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돌길도 문제 없이 통과가 되서 너무 좋더라구요.

 

 

 
MTB로 다닐 땐 두려움 없이 통과 했었지만...

 

 

아직 자전거와 데면데면 한데, 다음 매장에 방문할 때 1달 정도 타본 후기와 함께 재방문 후기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안전하게 자전거 운행을 합시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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