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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로드 105 구동계 업그레이드기 (2) - 작업

by 초콜릣 2023. 8. 20.

초보자의 구동계 교체를 위한 준비를 끝마치고 토요일 하루를 구동계 업그레이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https://hyonjin1118.tistory.com/26

 

트렉 도마니 AL2 클라리스 -> 105 구동계 자가 업그레이드기 (1) - 준비

제가 구동계 업그레이드를 한 계기는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드 자전거를 입문하기 위해 여러 정보를 찾아보던 중, 저의 예산에 맞춰 알루미늄 + 105 구동계를 가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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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준비물 들은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희 건물에 공동육아시설이라고 되어있는 방이 있는데, 건물에 애가 거의 없어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양해를 구하고 제가 점거를 했습니다.

 

 

순정 상태의 마지막 기념샷

 

저같은 자린이에게는 큰 의미는 없지만, 부속품들을 빼고 순정 자전거 무게가 어떤미 미리 달아봤습니다.

 

무게는 10.68kg 이 나왔는데, 과연 얼마나 많이 달라질까요??

 

제가 사용하는 휴대용 저울 포스팅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s://hyonjin1118.tistory.com/18

 

만원도 안 하는 칼마 디지털 휴대용 손저울 구입! (자전거 무게 측정)

자전거에 취미를 붙히면서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자신의 자전거 무게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샾가서 무게를 측정해보거나 저울로 직접 달아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도 제 자전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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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에 올라간 트랙 도마니 AL2 디스크 모델의 모습 입니다.

 

원래는 블로그를 위해서 모든 과정을 하나 둘 씩 찍고, 추후에 저 처럼 자가 구동계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포스팅을 써보자! 했는데...

 

사실 저도 초보자고 맨땅에 해딩하는 격이라 블로그 포스팅이고 자시고 혼자 끙끙 대면서 자료 찾고, 유튜브 보면서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토요일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하면서 하루만에 끝내려고 했었는데, 뒷브레이크 160mm 아댑터가 기존 쓰던 텍트로 브레이크에서 빠지질 않아서 새로 주문하고... 화요일에 배송이오고 화, 수 퇴근 후 저녁을 반납하면서 겨우겨우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습니다.

 

정신 없었던 탓에 이 포스팅이 업그레이드 초심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과정을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써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뼈? 만 앙상하게 남은 자전거

 

분해 과정은 그렇게 막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바퀴를 떼고... 장착되어있는 것들을 하나 둘 씩 풀면 되었으니까요.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사각비비를 분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자전거 공구세트를 이용해서 사각 비비까지 모두 분리가 가능했습니다.

 

 

1.스프라켓 장착

기존엔 8단 클라리스 스프라켓이 달려있었는데요. 스프라켓 분리 공구를 이용해 분해했습니다. 

 

트렉 홈페이지에서 보면 도마니  AL2 디스크 모델의 뒷 허브는 8단 전용이 아니라 11단 허브에서 스페이서를 추가해 8단 스프라켓을 호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스프라켓을 모두 제거하고 스페이서까지 모두 제거하면, 11단 스프라켓이 딱 맞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11단 스프라켓 장착하는 요령이 없어서 스프라켓 고정캡이 잠기지 않아 많이 당황했었는데, 정상적으로 장착하면 잘 들어가니 걱정하지 마시라!

 

 

 

2.크랭크 장착

준비 과정의 포스팅에서 작성하였지만, 일반적인 105 크랭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바텀브라켓(BB)도 함께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도마니 AL2에 달려있는 클라리스 크랭크는 사각비비용이라서 사각비비를 제거하고 BBR60 제품을 장착해서 105크랭크를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BB교체는 필수가 아닌 것으로 알고있어서 기분전환으로 BB도 교체하자~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크랭크 방식에서나 필수가 아닌것이지 크랭크 방식이 달라지면 교체를 해야하는 것이더라구요... 다들 귀한 시간을 빼서 자가 교체를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실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크랭크 장착하다가 BBR60 규격의 비비를 조일 수 있는 공구가 공구세트에는 없었기 때문에 BB 공구를 구입해서 배송 시간이 또 걸렸습니다 ㅠㅠ

 

 

 

 

3.앞드레일러 장착

도마니 AL2 모델의 앞드레일러 장착 방식은 브레이즈온 방식이 아니라 밴드 방식이라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105 앞드레일러는 브레이즈온 방식이라 변환 아댑터가 필요합니다.

 

어댑터 모델명은 SM-AD91 이구요. 31.8/28.6mm 직경 사이즈로 구입을 하셔야 합니다. 시마노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무려 듀라 에이스 등급이라고 함니다. 호달달

 

초보자가 밴드 어댑터를 사용해 브레이즈온 앞드레일러를 장착하려니 밴드의 각도도 생각해야되고... 앞드레일러의 위치도 생각해야하니 어렵더라구요. 저는 어찌저찌 변속은 가능하게 하긴 했는데,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샾에서 변속 세팅을 다시 한 번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ㅠㅠ

 

 

 

 

4.유압식 브레이크

조립할 때, 가장 어려웠던게 유압식 브레이크였던거 같아요. 여러가지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장착도 하고, 블리딩까지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드랍바에 닿을 기세로 잡히는 브레이크...

 

브레이크를 잡으면 드랍바에 닿을 정도로 잡히는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누가봐도 이상한 저 상태로 브레이크가 잡히긴 하는데,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조립은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브레이크가 저렇게 잡혀버리니 불안하기도 하고 브레이크만을 위해 블리딩을 다시 또 했습니다.

 

유압식 브레이크용 시마노 미네랄 오일을 자전거 3대 분량을 쓴 것 같은데요. 문제의 원인은 유압 호스 사이에 있던 공기를 제대로 빼주지 않아서 브레이크가 저렇게 잡혔던겁니다!! ㅜㅜ

 

정비대에 다시 자전거를 걸어두고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서 브레이트를 계속 튕기드시 잡아주고, 호스도 톡톡톡 쳐가기도 하고, 자전거를 앞뒤로 기우려서 고정해서 공기를 빼기도 하면서 한쪽당 거의 1시간 정도 해도 조금씩 공기방울이 올라오더라구요.

 

열심히 공기를 뺀 결과 드디어 브레이크답게 잡혔습니다.

 

풀브레이킹시 이제 드랍바에 닿지 않아요^^

 

 

비장한 각오로 구동계 업그레이 포스팅을 작성했는데... 지금 보니 그다지 유익하게 작성하지 못한 것 같아요 ㅠㅠ

 

브레이크 사진을 보시면 바테잎도 쌈마이로 구매해서 제가 감아봤는데, 빤듯하지도 않고 뭔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ㅋㅅㅋ;;

 

그래도 구동계 교체를 위해 용돈을 많이 써서 당분간은 못생기게 감은 바테잎으로 다녀야 할 것 같아요.

 

 

 

구동계 교체를 완료하고 달아본 무게

 

클라리스에서 105로 업그레이드한 직후 무게를 달아보니 10.15kg이 나왔습니다. 약 500g 정도 가벼워 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가벼워 진 것 같진 않네요.

 

하지만, 저 휴대용 저울은 정밀 측정기가 아니라 드는 각도에 따라서 조금 달라지기도 하니 참고용으로만 생각해주세요.

 

 

나도 이제 105 오우너~!

 

 

 

 

다 써놓고 보니 너무 허접해서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5월 초에 구입해서, 3달 가까이 타고 7월 말에 구동계를 105로 업그레이드 하고, 오늘까지 1달 정도 타본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구동계 업그레이드 후기를 통해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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