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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로드 105 구동계 업그레이드기 (3) - 후기

by 초콜릣 2023. 8. 24.

https://hyonjin1118.tistory.com/27

 

로드 클라리스 -> 105 구동계 자가 업그레이드기 (2) - 작업

초보자의 구동계 교체를 위한 준비를 끝마치고 토요일 하루를 구동계 업그레이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https://hyonjin1118.tistory.com/26 트렉 도마니 AL2 클라리스 -> 105 구동계 자가 업그레이드기 (1) -

hyonjin1118.tistory.com

 

위 글에서 자가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주행 느낌을 마지막으로 클라리스에서 105로 구동계 업그레이드기를 마치려 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말 하기를, 구동계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 중 가성비가 가장 떨어진다고...

 

자전거 업그레이드 체감 순위는 보통 아래라고 합니다.

 

1순위 : 타이어

2순위 : 휠셋

3순위 : 구동계

 

블로그에 따로 적성하지는 않았지만, 1순위인 타이어는 출고 타이어인 본트레거 R1 32c 로드 타이어에서 AW3 32c 타이어로 교체를 해서 1순위는 일단 클리어 했습니다.

 

이제 2순위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보니, 디스크 모델에서는 굳이 알루미늄 휠셋으로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메리트가 떨어진다고들 하고, 카본 휠셋으로 업그레이드 하자니 아무리 입문급 카본휠이라고 한들 100만원은 넘는 금액대였습니다.

 

그러다가 중고장터에서 구동계 중고가를 구경하다가 어? 이정도면 100만원 아래로 충분히 가능하겠는데?? 싶어 구동계 업그레이드를 강했했죠...

 

"그래서 구동계 업그레이드 체감이 돼?"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체감이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어떤 부분이 가장 체감이 되었냐면, 역시 뒤 스프라켓이 8단에서 11단으로 3단이 추가됨에 따라 항속을 유지하기가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8단일때도 스프라켓은 11-32t,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11단 스프라켓도 11-32t로 최대 기어비와 최소 기어비는 클라리스나 105나 같습니다. 달라진 것은 최대와 최소 사이에 중간 기어비가 더 생긴겁니다.

 

우선 편도 11km (자도 : 7km, 인도 : 4km)의 출퇴근 거리를 그래프로 정리해봤습니다.

 

빨간 네모가 105로 업그레이드 한 후 입니다.

 

5월 초에 자전거를 구매하고 나서 모든 출근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이전에는 18~20km/h의 평균 속도로 자출을 했는데, 105 업그레이드 이후 3번의 출근이 모두 20.3km/h의 기록을 냈습니다.

(귀찮아서 20.3으로 통일한게 아니라 정말 스트라바에 3일 모두 똑같은 속도더라구요...)

 

몰론 출근 거리가 모두 자전거 도로가 아니고, 신호와 인도에서 사람을 피해 조심히 가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수치상 보면 클라리스로는 23번의 출근 기록 중에 평균속도 20km/h를 딱 한 번 넘었는데, 105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단 3일이었지만 모두 20.3km/h의 평균속도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가 많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퇴근을 제외한 운동하러 나간 기록도 비교해봤습니다. 같은 코스를 계속 탔던건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날짜 거리 평균속도
5/13 21.0km 23.9km/h
6/6 46.4km 25.6km/h
6/17 46.4km 25.8km/h
6/30 48.7km 23.7km/h
7/27 25.1km 27.1km/h
8/1 36.6km 27.5km/h
8/4 56.6km 26.8km/h
8/15 42.2km 29.0km/h
8/19 68.1km 25.0km/h

 

하얀 배경의 기록이 클라리스, 주황 배경의 기록이 105로 달렸을 때 입니다.

 

기록을 보면 확실히 기록이 좋아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로드 인생 최장거리인 68km 기록은 귀가길에 지쳐서 다리에 힘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25km/h의 평균속도도 꽤 준수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클라리스 구동계로 보통 때의 항속은 27~30km/h 정도 되었는데, 항시 좀 애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기어비에서 힘이 조금 남아 1단을 올리면 패달링이 굉장히 힘들어지고,

저 기어비에서 조금 지친다고 1단을 내리면 속력이 4~5 km/h 정도가 느려지며 너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105 구동계로는 보통 항속이 28~31km/h 정도 되었는데요.

힘이 남아 1단을 올리면 남은 힘을 힘들지 않게 쏟아낼 수 있었고,

조금 지쳐 1단을 내리면 2~3km/h의 속도 정도 느리고, 살짝 가벼운 정도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컨디션에 따라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기어비가 생겨 항속 유지가 수월하여 평균속도도 덩다라 올라갔습니다.

 

 

 

두번째는 브레이크 입니다. 도마니 AL2 디스크 모델은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였고, 105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였습니다. 유압식 브레이크가 힘의 손실이 없어 가벼운 힘으로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자가교체로 제대로 장착을 못했 을 수도 있었겠지만, 솔직하게 말 하면 다이나믹 하게 차이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급브레이크나 정지를 하기 위해서는 2~3 손가락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야 했던 건 변함이 없었죠. 그러나 제가 업그레이드로 크게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다운힐에서의 약한 감속 용도로 브레이크를 잡을 때 였습니다.

 

기계식 브레이크에서 지속적인 감속을 한다면 손가락이 좀 힘들었는데, 유압식으로 변경되고서는 한 손가락으로도 감속 브레이킹을 유지하는데 훨씬 수월한게 체감이 확 되더라구요.

 

 

 

결론!

많은 커뮤니티에서 말 하는 구동계 업그레이드는 가성비가 떨어지니 기변이 차라리 낫다 라고 하는 부분은 아마도 105 구동계 이상에서의 업그레이드를 말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클라리스에서 105 업그레이드가 되었을 때는 저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몰론 어설픈 자가교체말고, 애시당초 도마니 AL5 모델이 있었다면 저에겐 굉장히 좋았겠지만... ㅠㅠ

 

전문적인 내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은 아니지만, 어떤 한 자린이는 업그레이드를 이렇게 하고 이렇게 느꼈다더라~ 라는 생각으로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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