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온지 삼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전 날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둥근 해가 떴습니다~
어제인 둘 째 날에는 아이가 유모차에만 있고 끌려다닌지라 아이 자체의 활동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우리가 차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 한들 불편한 것 처럼 아이도 유모차 않에서 많이 피곤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걷기라도 했으면 같이 걸어다닐텐데... 바닥을 기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 여파인지,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 숙소 투어중인 아들래미 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다칠만한 것은 미리 치워놓거나 막아놔서 맘껏 돌아다니게 했습니다.
호기심이 많기도하고 그동안 답답했는지 거의 1시간 동안 숙소 투어를 했던거 같아요.
오늘은 도톤보리가서 제대로 사진을 찍는 일정입니다! 몰론 어제도 갔지만, 사실 다른 일정에 잠깐 들른 정도고 이번엔 찐 계획한 날이었죠.
걷기를 좋아해서 역시 또 산책겸 걸어서 숙소에서 도톤보리까지 가려고 나섰습니다.
숙소에서 난바까지 가는 길에 타마데(玉出)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하나로마트? 진로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정도 크기의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정육 코너에서 소 등심 가격이 당시 한국돈으로 6~7000원 정도(환율 100엔 : 900원 대)로 물가가 정말 싸게 느껴졌습니다. 진짜 살다살다 일본이 물가가 싸다고 느끼는 날이 오다니...
그리고 단체 선물로 딱인 키켓도 몇개 사갔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가격 비교를 위해서 찍어놓았는데 어느 마트에서 찍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1봉 가격만 보면 마지막 사진이 더 싼 것 같지만, 보통 10개가 들어있는데 7~9개입으로 더 싼 제품들도 있으니 숫자를 잘 보고 골라야 합니다.
🦀도톤보리
가는 길에 타코야키 등 주점부리를 먹다보니 금방 도톤보리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엔 아드님께서 깨어계셔서 목마를 태우고 구리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찰칵 찍었습니다.
구리코 건너편에 있는 신사이바시 거리는 언제봐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들어가고 싶진 안더라구요... (하지만 쇼핑을 위해서는 가아합니다. ㅠㅠ)
복잡한 인파 위로 맑은 하늘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자주 못보니 하늘이 너무 그립습니다.


도톤보리 거리에 유명한 킨류라멘이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건축법? 때문에 용의 꼬리가 짤려 눈물 찔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짤린 꼬리를 오른쪽의 게가 들고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꼬리는 없었네요.
🐷점심시간~!
배꼽시계가 울릴 무렵이 왔습니다. 무계획으로 나와 기념품 살것을 보며 점심 먹을 것을 몰색했는데, 일본에 왔으면 역시 돈가스를 한번 먹어보자! 했는데...
제가 딱히 알고 있는 돈가스 맛집이 없어서 검색만 오질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가게들은 보통 협소한 곳이 많아 아이 유모차와 함께 갈만한 곳을 찾으려니 후보는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결국 돈가스 체인점인 난난타 지하에 위치한 KYK 돈가스로 향했습니다.


숨좀 고르시며 일본 팩우유를 드시는 아드님과 맛있는 점심의 돈가스와 맥주❤️
백화점을 끼고 있는 상점가에 위치한 식당이라 그런지 안에는 유모차가 들어가도 쾌적했습니다.
솔직히 체인점이라 맛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기대를 너무 안 했나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확실히 일본 돈가스와 한국 돈가스는 조금 다른 부위를 쓰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일본에서 쓰는 로스 부위는 가장자리에 일정부분 비계를 포함하는데, 이게 진짜로 맛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돈가스집을 가봤지만 일본 돈가스와 같은 부위를 사용하는 가게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난바 근처에 있는 일본 스티커 사진도 찍고 오사카성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할줄 알아 스티커 사진도 어찌저찌 잘 찍을 수 있겠지 싶었지만, 와이프가 꾸미는 중에 저는 아이를 봐야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기계에서 뭐라 쏼라쏼라 말 하는데 저는 아이 보느라 혼이 빠져 있고, 와이프는 모르는 일본어로 고군분투 하느라 꾸미기도 잘 못해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오사카성 공원
지하철로 이동해서 모리노미야역에서 내려 오사카성 공원으로 갔습니다.
진짜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있는 오사카성이 또렸하게 보이네요 >_<



엄마아빠는 인생샷을 건지고 있는 도중에 아드님은 또 피곤하신지 주무시는 바람에 햇빛을 우리 외투로 가려주며 오사카성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사카성 안 쪽에는 제 기억에 그다지 재미있진 않았던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공원이 꽤 큰데, 산책하며 내려오는 도중 아이가 잠에서 일어나 오카사성 가까이는 아니지만, 오사카성 뷰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던지기 샷으로 흔적을 남겼습니다.

🏠숙소로 귀환
오사카성이 생각보다 컸고, 둘레길을 다 둘러보는 바람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이 지쳐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지쳤는지 사진이 거의 남아있질 않았네요 ㅎㅎ

숙소가 있는 도부츠엔마에역 바로 앞에 메가돈키에서 쇼핑도 하고 들어갔습니다.
와이프가 손에 집은 저 호빵맨 그릇을 정말 가지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레어탬인지는 모르겠는데 두개 더 사올껄이라며 늘 후회하고 있답니다 ㅎㅎ
대충 쇼핑을 마치고 숙소가서 휴식을....
🍡저녁은 꼬치구이
숙소 바로 앞에 꼬치구이집이 하나 있었는데요. 건물 한 쪽에만 짜투리 공간을 내서 장사하는 굉장히 작은 가게였습니다.
테이블은 4개? 정도로 굉장히 소규모로 되어있습니다.

가게 전경 사진이 없어 구글 스트리트 뷰에서 캡쳐해왔습니다. ㅎㅎ


테이블에는 미니 숯불 화로가 있고, 꼬치구이는 초벌해서 나오고 마무리 굽기를 기호대로 미니 화로에서 구워 먹는 형태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지 관광객을 위한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고, 원하는 메뉴의 알파벳 키워드를 종이에 적으면 준비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유모차를 옆에 세워두고 꼬치구이를 냠냠 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엄청 주문했던 것 같아요.
메뉴판에도 "요리가 느리기 때문에 3명 이상을 위한 다른 식당을 추천합니다."라는 안내가 있는데, 음식이 빨리 나올걸 기대하긴 힘들고 그냥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분위기에 취해 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사진으로만 보니 엄빠만 맛있는거 먹고 아들에게 조금 미안한데... 어쩌겠니 우리도 먹어야 힘이 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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