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후기

[12월 하와이 신혼여행](03) - 드디어 하와이안 한공을 타고 출발!

by 초콜릣 2023. 2. 6.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하와이 출발 일이 다가왔습니다~!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요. 어떻게 인천공항까지 가야하나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결혼식 직후 갔던 제주도 신혼여행은 김포공항 출발이라 짐도 많지 않았고, 편하게 택시를 타고 가도 큰 부담이 없었어요.

 

하지만, 하와이 갈 때는 일반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 카메라 가방 1개해서 짐이 좀 많았거든요.

 

택시를 타게 되면 보통의 택시는 LPG 차량이라 트렁크 공간이 좁으니 짐이 다 실리지 않을까 싶어 택시는 비용도 비용이고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자차를 끌고 갈까 했지만 검색해보니 주차비도 만만치 않고, 중/장기 주차장은 공항과 좀 떨어져 있어서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저희는 무거운 짐들을 끌면서 낑낑대며 20분 정도 걸어 인천공항버스가 있는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인천공항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인천공항행 버스는 별도의 매표 없이 버스 카드만 찍어서 탑승이 가능하니 또 편했습니다.

 

인천공항 가는길...

 

12월의 하와이 날씨는 한국의 초여름과 비슷하다고 해서 여름옷 위주로 많이 챙겨갔지만, 당시 한국 날씨는 쌀쌀해서 롱패딩을 입고 갔어요.

 

 

 

인천공항버스를 타고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카트에 올려놓고 인천공항내를 이동했습니다.

 

인천공항 도착!

 

저희는 하와이안 항공이 조금 더 저렴해서 이번엔 하와이안 항공으로 항공편을 예약했었는데요. 하와이안 항공 탑승수속을 하려고 어디지?? 하며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데...

 

세상에! 저희가 들뜬 마음에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1시간 이상 앉아서 기다린 후에 짐을 붙이고 출국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를 간다고 하니 기다림 조차 즐거웠던 거 같아요. ㅎㅎ

 

저희는 출발할 때 짐을 많이 만들고 싶지 않아 인천공항의 면세점은 빠르게 지나치고, 구경하는 도중 롤을 만든 라이엇 게임즈의 부스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갖가지 게임이 준비되어있엇지만, 저흰 높은 점수를 못 받아서 기본 기념품인 스티커만 받았습니다.

 

두둥등장!

 

잘 놀고 나와서 저녁 9시 25분 비행기여서 그런지 식사할 수 있는 곳들이 마땅치 않고 메뉴도 한정적이어서 와이프랑 저랑 하와이의 짧은 일정동안 그리워 질 수도 있는 한국의 맛을 위하여 각각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드디어 탑승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

내가 간다 하와이~~!

 

 

저희는 한국 시간 12월 4일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해서 하와이에 도착하면 하와이는 12월 4일 오전 10시 25분이라고 합니다.

 

날짜선을 지나서 비행기 안에서 일출을 맞이하기에 창문으로 본 비행기 밖은 별들이 가득했습니다. 일출은 아쉽게도 해 뜨는 방향으로 창이 나있지 않은지 여명만 봤어요.

 

움직이는 비행기에서는 생각보다 잘 찍히지 않는다.

 

장장 8시간이 되는 긴 비행이기에 지루할 것만 같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인해서 쪽잠도 자고 하니 금방금방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깨알같은 고추장 튜브!

기내식은... 별로 기억이 없던 것 보니 그닥이었던거 같아요.

 

 

 

 

기나긴 비행을 끝내고 드디어 하와이에 도착!

 

비행에 지친 몸을 이끌고 그 유명한 미국의 입국 심사대 앞에 섰습니다.

 

앞의 커플을 보니 다행히 한 명씩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끼리 같이 심사를 보았습니다. (관광지라서 그런건가??)

 

저희는 인터넷이나 TV 매체에서 미국 임국 심사는 굉장히 까다로우니 대답을 잘 해야한다는 말을 하두 들어서 겁을 엄청 먹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예상 질문지를 뽑아가며 와이프는 열심히 공부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줄을 기다리면서 제발 친절한 심사관을 만났으면 하면서 심사를 받는데 다행히 굉장히 친절한 심사관님이었고, 했던 질문도 특별히 어려운 질문이 없어서 잘 못하는 영어지만 두뇌를 풀가동 하며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심사중에 심사관님이 와이프의 네일이 이쁘다고 칭찬해줘서 긴장도 훨씬 풀렸었구요. ㅎㅎ

 

알로하~

 

 

 

저희의 최종 도착지는 호놀룰루 공항이 아니라 마우이의 카훌루이(마우이) 공항이었기에 바로 짐을 찾아 카훌루이 공항으로 가는 편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국내선을 타는거라서 별로 까다롭지 않을 것 같은데, 공항 검색대에서 신발까지 벗게 하더라구요...

 

많이 당황했었지만 앞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눈치껏 행동해서 별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슬슬 지겨운 비행기를 또 타서 카훌루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 때 와이프가 저는 비행기에서 기절했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눈을 떠보니 카훌루이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이쁜 구름을 보니 하와이에 온 것이 실감났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하와이 일정은 이제부터입니다. (기대하시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