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하와이 신혼여행](01) - 두 번째 신혼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유

저희는 결혼식 자체는 22년 1월에 하였고 첫 번째 신혼여행 준비는 21년 중반부터 준비했었습니다.

 

신혼여행이 아니면 서민의 인생에서는 하와이를 갈 일이 없으니 일생일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하와이 여행을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둘 다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신혼여행은 조금 비싸더라도 여행사를 끼고 가자고 했었고,

 

허니문 리조트라는 여행사를 통해서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21년 10월 즈음에 급작스럽게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뉴스에 대두되면서 당시 미국령을 가기 위해서는

 

도착 후 1주일 자가격리, 한국에 귀국하고 1주일 자가격리를 가져야만 했었습니다.

 

둘 다 직장을 다니기 있었기에... 신혼여행 연차를 5일 밖에 받지 못해서 결혼식 1달 전인 12월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취소 당시 여행사와의 카톡

 

항공은 대한항공으로 예약 했었는데, 오미크론으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연장으로 대한한공에서는 12월 출발에 한해서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었습니다.

 

저희는 1월 출발이라 전액 환불 대상이 되지 않아, 여행사에서는 취소 할 거면 1월 출발에 대한 추가 공지가 올라올 때 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였지만

 

결혼식 직전 까지 갈지 못 갈지도 모르는 하와이 여행에 미련을 잡기보다는

 

남은 1개월 동안 제주도 여행 계획을 다시 세우는 것이 심적으로 편할 것 같아 환불 수수료를 물고 여행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다행히 허니문 리조트에 지불했던 투어, 숙박비용은 100% 환불 받았고 대한항공 항공권만 수수료를 제외하고 환불 받았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정말 재미있게 다녀왔지만, 우리가 처음부터 계획한 것이 아닌 어쩔 수 없이 하와이를 대신한 일정이었기에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항상 미련이 남았었습니다.

 

항상 누구를 만날 때 마다

 

 

아는 사람 : 결혼 축하해~ 신혼여행은 어디로 다녀왔어?

우리 부부 : 원래는 하와이로 가려고 했는데 오미크론 때문에 제주도로 갔어...

 

 

이런 대화를 늘 해야되다보니 신혼여행이라는 단어는 들을 때 마다 아쉬움이 남을 기억으로 쭉 가게 되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여기서! 지겹도록 결혼 선배님들의 뼈를 깎아서 알려준 조언이 생각이 났습니다.

 

 

“결혼식, 신혼여행 때 못하면 평생간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으로 내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오래 살게 될 부부인데, 신혼여행에 대한 기억이 죽을 때 까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 이 아쉬움이 평생 갈 것 같아 없는 형편을 쥐어짜서 다시 한 번 신혼여행으로 하와이 리벤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와이 여행을 다시 간다니! 우리 둘 다 신나서 다시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를 긁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머니머니해도 머니였다. 결혼 해본 선배님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신혼부부가 가장 돈을 많이 쓸 수 있는 때는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이라는 것을....

 

저희는 이미 신혼여행으로 나름 호화롭게 제주도를 다녀왔기 때문에 21년에 계획했던 하와이 예산보다 훨씬 더 쪼들리는 상태에서 계획을 짜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나 세상에!

 

설상가상으로 21년도에 하와이 신혼여행을 계획했을 때 보다 달러가 200원 넘게 상승한 것이 아닌가??

 

무시무시하게 오른 환율

 

짠돌이의 머릿속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우린 돈이 결혼식 전보다 더 없고, 달러도 올라서 하와이 여행을 가기 위한 난이도가 두세 배는 뛴 느낌입니다.

 

순간 가자고 한 것을 후회할 뻔 했으나, 평생의 아쉬운 기억으로 남을 신혼여행의 기억을 가질 바에야 그냥 신혼 생활을 0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진짜 잔고를 탈탈 털 각오를 다졌습니다.

 

처음엔 너무 비싸니까 자유 여행을 생각하고 알아봤었는데, 저희 부부가 영어를 1도 못하기에 상의 끝에 다시 여행사를 알아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행사를 끼기로 결정 되었으니 21년도에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취소까지 문제없이 상담해주었던 허니문 리조트 정재창 차장님이 생각나서 다시 허니문 리조트에 연락을 넣었습니다.

 

다시 여행사에 연락!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다음 포스팅에는 본격적인 하와이 여행을 위한 준비 과정이 어떠했는지 기억을 곱씹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