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후기

[12월 하와이 신혼여행](08) - 쿠알로아랜치를 가다!

by 초콜릣 2023. 3. 1.

 

오늘은 유일하게 오아후 섬에서 렌트 일정이 있는 날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얏트 리센시 지점에 있는 허츠 렌트카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허츠 렌트카 사무실 가는 길

 

 

허츠 렌트카 하얏트 리젠시 지점은 호텔 안 3층에 있는데, 3층에서 뺑뺑 돌다가 겨우 찾았어요 ㅎㅎ;; 렌트 예약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찾아갔는데 줄이 길어서 대기만 1시간 가까이 했던 것 같았어요.

 

카운터에 직원이 2명이 있었는데, 한쪽 창구는 외국인과 실랑이를 하느라 거의 손님을 받지 못하고 사실상 1개의 창구에서만 손님을 받고 있었어요. 저희 차례가 돌아올 무렵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던 창구에서 일이 끝나서 다음 손님을 받을 차례가 되었는데요, 뭔가 그쪽 직원이 슬슬 빡쳐있었을 것 같아서 제발 저희 순서에 그 직원이 아니었으면 했었죠...

 

다행히 저희 앞의 한국인 커플 손님이 그쪽 창구로 갔고, 저희는 다른 창구로 갔습니다. 저희를 응대해주셨던 지원은 느낌상 일본인이었던 것 같았는데 굉장히 친절했어요!

 

마우이에서 렌트할 땐 없었던 한국어로 된 안내 문구를 보여주시면서 영어를 진짜 못했는데 너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허츠 렌트카 안내문

 

 

저희가 예약한 시간이 오전 9시였는데, 저희가 창구에 온 시간이 8시 40분 정도여서 예약한 차량은 렌트가 불가능하고, 다른 차량으로 렌트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소형차를 예약했었는데, 직원이 안내해준 차량은 닛산 SUV 였습니다. 추가금은 약 30달러 정도여서 저희는 OK 했답니다.

 

디파짓 200달러와 추가금 30달러 정도를 결제하고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의 허츠 렌트카에서는 체크카드로 모두 결제가 가능했는데, 여기서는 반드시 신용카드(크레딧 카드)를 요구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도 함께 챙겨와서 문제가 없었지만, 앞선 한국인 커플분은 체크카드만 가져오셨는지 직원이 신용카드가 없으면 렌트할 수 없다고 또 실랑이를 버리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나올 때 보니까 가이드에게 전화하면서 직원 바꿔달라하고, 그 직원은 이미 다른 손님을 받고 있으니까 놉! 이러는게 보였습니다. 그 분들은 잘 해결되었을지...

 

여러분은 체크카드를 주로 쓰실 예정이라도 해외 결제되는 신용카드는 반드시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흰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받았는데, 차가 꽤 크더라구요. 닛산 무라노라는 차량이었는데,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차량 같았어요. 일전 마우이에서 렌트한 카마로가 상태도 안 좋고, 운전하기도 편하지 않아서 굉장히 불편했는데, 비슷한 일본차라 그런지 운전하기 너무 편하더라구요. 마우이에서는 신혼여행이라 뚜껑 열리는 차량을 렌트했지만, 편한건 역시 그냥 일반 차가 훨씬 편한거 같아요.

 

저희가 렌트한 닛산 무라노

 

 

차를 타고 열심히 네비를 따라 쿠알로아 랜치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혹시 모를 요금 징수하는 도로는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희 부부에게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ㅠㅠ

 

저희는 쿠알로아 랜치의 UTV 투어를 예약했었는데요. 혹시 모를 시간 엄수를 위해 미리 출발해서 남는 시간에 쿠알로아 랜치 해변에서 쉬면서 로손에서 샀던 연어 유부 초밥을 먹으면서 아점을 먹었어요.

 

쿠알로아 랜치 비치에서 찍은 절경
쿠알로아 랜치 비치에서 찍어보는 장풍 컨샙샷!

 

 

시간에 맞게 쿠알로아 랜치로 갔고, 매표소에서 미리 한국에서 인쇄해온 UTV투어 바우쳐를 제출하니 입장권이랑 바꿔줬어요! UTV 타는 곳에 가서 헬멧이랑 고글, 입을 가릴 수건을 받아 착용하고 대기 했습니다.

 

쿠알로아 랜치 풍경과 경고문

 

 

UTV를 탑승하기 전에, 간단한 교육이 있고, 한국인들을 따로 모아서 한국어로 만들어진 교육 영상을 따로 시청하고 UTV에 탑승했습니다. UTV 투어 후기는 제가 열심히 편집한 영상과 사진으로 먼저 보시지요~

 

 

 

쿠알로아 랜치 UTV 투어는 제가 하와이에서 즐겼던 TOP 3 일정에 속합니다! 저는 운전하는걸 좋아해서 UTV를 운행하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약 2시간 가량을 계속 운행하면서 멈춰서 사진 찍고, 설명도 듣는데 투어 가이드 직원분들이 말은 잘 안 통해도 굉장히 위트있게 해주셔서 너무 잼있었어요 *_*!!

 

영상에서는 쿠알로아 랜치 시그니쳐 영상인 공룡에 쫒기는 것도 잘 찍어주셨구요! 뼈다귀 조형물이 있던 곳에서는 정차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투어 내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이어지니까 시간가는 줄 몰랐던 거 같았어요. ㅎㅎ

 

전혀 돈이 아깝지 않던 투어니 하와이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쿠알로아 랜치 투어가 끝나고 밥은 딱히 생각하지 않아서 출발하기 전에 와이프가 검색해서 “엉클 보보스”라는 식당을 가게 되었어요.

 

 

엉클 보보스

 

주차를 하고 주문을 받으러 가니 밖의 안내문의 QR코드로 주문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QR코드로 접속해서 신용카드 등록하고, 뭐 이상한 거 (지역번호였나...?) 입력하라고 해서 열심히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엉클 보보스는 간단한 일식 덮밥집이었는데 노부부가 운영하는 그런 곳이었어요.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니 사장님이 포크랑 젓가락 중 어떤게 필요하냐고 물어보셔서 젓가락 달라고 했어요.

 

엉클 보보스 음식

 

 

맛은 솔직히 엄청 특별한 건 없었고, 딱 비쥬얼대로의 맛이었습니다. 엄청 으리으리한 곳이 아니라 이런 로컬 음식점 같은 곳에서 먹는 경험도 참 좋았던 거 같아요. 밖의 테이블에서는 날벌레들이 좀 많이 날라다녔었는데, 사장님이 기~다란 이파리를 하나 주시면서 휙휙 해서 쫒아내라는 제스쳐를 해주시더라구요. ㅋㅋㅋ 아마 저희가 영어를 잘 못 알아들어서 바디 랭귀지를 활용해주신 거 같아요. (센스 만점!)

 

식사를 다 할 즈음에는 사장님이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을 해주시더라구요! 외국에서 굉장히 위트 있는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식당입니다 ^ㅡ^

 

이후의 일정은 조금 프리하게 정했는데, 쿠알로아 랜치 위쪽은 어제의 투어롤 대강 돌았기 때문에 이왕 차가 있던거 알라모아나 센터를 갔습니다.

 

 

원래는 못 다 산 신혼여행 선물을 사기 위해서 갔는데, 비싸기도 하고... 적당한 가격대와 원하는 물건이 없어서 구경만 하다가 일리 커피 한 잔만 사고 나왔습니다.

 

선물을 못 샀으니 어제 투어에서 갔지만,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을 다시 들려서 선물을 사오자고 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지도상으로 보니까 거리가 꽤 있더라구요...

 

거리가 꽤 되었던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저녁 풍경

 

1시간 좀 더 운전해서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착했고, 저녁이 돼서 어제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물품을 후딱 구매해서 나왔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에 왔으니 월마트를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월마트는 알라모아나 센터 근처에 있는데... 저희가 호텔에 들어가기 직전에 장을 보자라고 했어서 삥 돌아서 다시 알라모아나 센터 근처로 와서 월마트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왜 신라면만 남아있냐

 

여기저기 돌아봤지만, 생각보다 미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뭔지도 잘 모르고... 땡기는게 딱히 없어서 월마트에서 많은 돈을 쓰진 않았습니다. 그냥 구경차?? 월마트에서 총도 판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하와이의 월마트에서는 총은 안파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이제 쇼핑을 마치고 차를 반납하기 전에 주유소도 들렸는데 여기도 다행히 기계에서 카드로 바로 결제가 가능해서 어렵지 않게 주유하고 반납하러 갔습니다.

 

주유하는 멋진 새신랑

 

 

렌트카 반납하는 곳은 유인으로도 가능하지만, 4시 이후에는 로얄하와이안 센터 10층 허츠 렌트카 반납 장소에 주차하고 차키를 엘리베이터에 있는 반납 함에 넣어 무인 반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무인반납을 하고 나왔어요.

 

10층 뻥 뚫린 건물에 오니 야경 뷰도 이쁘더라구요. 삼각대를 펼쳐서 야경을 찍을까 했지만, 이미 체력이 바닥이라 폰으로 후딱 찍고 나왔어요.

 

로얄하와이안 센터 10층에서 바라보는 와이키키 시내 야경

 

여행에 지친 저희 부부는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또 연어 유부 초밥과 도시락을 사서 저녁을 대충 떼우고 기절했습니다 ㅎㅎ

 

 

빠지지 않는 연어 유부 초밥

 

 

반응형